올리브영은 국내 H&B스토어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있다. 경쟁사인 랄라블라(GS리테일)와 롭스(롯데쇼핑)가 코로나 시기에 사라지면서 관광객 증가가 실적에 크게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다만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향후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매출 비중이 다소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올리브영의 총매출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특히 한한령 해제 및 유커 증가 모멘텀에 따른 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는 약 50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고점의 100% 수준으로 회복되고, 관광객 증가율만큼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도 동일하게 성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5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000억원과 569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뎌 전고점의 80%까지 회복된다면 2025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00억원과 5520억원이며, 전고점 대비 120% 수준까지 증가할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00억원과 586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한령 해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 확대의 영향은 올리브영의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266억원과 323억원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