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패딩·이불, 카카오와 함께 새 침구류로 거듭났다

카카오메이커스, 새활용 프로젝트 새가버치 일환
8천벌 패딩·침구류 수거 다운 침구류 변모…판매중
  • 등록 2023-08-18 오전 9:16:11

    수정 2023-08-18 오전 9:16:11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로 탄생한 업사이클다운 침구류. (사진=카카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낡은 패딩 점퍼와 이불이 카카오메이커스를 만나 새 침구류로 거듭나며 순환 경제의 가치를 이어간다.

카카오(035720)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는 새가버치 4기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제작한 새활용 다운 침구류를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새활용 프로젝트 ‘새가버치’ 는 쓰임을 다한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선한 용도로 활용하는 친환경 활동으로, 현재 6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과잉 생산된 의류가 폐기물이 돼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월 모집 및 진행을 시작한 4기에는 약 3000명의 이용자와 10여개의 단체팀이 참여했다.

총 8000벌 이상의 다운 패딩 점퍼 또는 이불을 수거했으며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과 협업해 프리미엄 다운 소재 브랜드 ‘프라우덴(PRAUDEN)’의 친환경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통해 솜털 80%, 깃털 20%의 새활용 다운 침구류로 재탄생시켰다.

수거된 제품을 선별 및 분류하는 과정에서는 사회적 기업 ‘늘푸름보호작업장’이 참여해 발달 장애인 1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새롭게 태어난 다운 침구류는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오는 25일까지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한다. 해당 기간 중 제품을 주문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제작을 거쳐 배송까지 소요되는 약 2개월의 기간을 고려해 얼리버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제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전성찬 카카오 메이커스 크리에이터 팀장은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쓰임새를 불어넣는 것을 넘어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카카오메이커스만의 친환경 활동에 많은 이용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지난해 2월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총 6기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헌 티셔츠 △스웨터 △티셔츠와 셔츠 △다운 제품 △청바지 등 데님 의류 △멸균팩 등을 새활용해 환경 보호와 기부를 동시에 진행하는 의미있는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3만 명 이상의 참여자가 자원의 선순환에 함께 했으며, 새활용된 누적 제품 수는 7만여 개이며, 누적 무게는 약 28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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