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사장 추락사고…사망자 3명으로 늘어나

  • 등록 2022-10-23 오후 1:27:29

    수정 2022-10-23 오후 1:27: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추락해 치료를 받던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숨져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공사장에서 작업 중 추락한 노동자 A(중국·30대)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근로자 추락사고 발생한 안성 물류창고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병원에서 의식 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 3명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4층 바닥 아래의 가설 기둥, 일명 ‘동바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거로 추정된다. 당시 작업자들은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고 있었는데, 기둥이 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거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소장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50여 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이달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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