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내년 본격 임상 모멘텀 기대-한국

  • 등록 2021-06-09 오전 8:53:50

    수정 2021-06-09 오전 8:53:5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에 대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임상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약 27% 지분이 있는 미국 합작사 상장 후 지분가치 반영을 고려하면 향후 긍정적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하지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줄기 세포치료제 SCM-AGH는 올해 임상 2상 환자모집 완료 예정이며 2022년 임상 3상 IND 신청(한독에 기술이전), 2026년 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다”면서 “사노피의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Dupixent의 2027년 매출이 104억달러로 예상(Global Data)되므로 SCM-AGH의 임상 결과가 뒷받침된다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하 GvHD) 치료제 SCM-CGH는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임상 결과에 따라 2022년 조건부 품목허가 후 2023년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급성 췌장염 치료제 또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는데 현재 임상 2a상 진행 중이며 2023년 조건부 품목허가 및 2024년 시장 출시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에스씨엠생명과학(이하 SCM)은 자체 개발한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아토피피부염, GvHD, 급성 췌장염 등 면역계 대상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2019년 미국에 설립한 CoImmune(지분율 26.8%)을 통해 CAR-CIK-CD19, 수지상 세포 항암 백신 등 혈액암과 고형암 대상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CoImmune은 2023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Allogene과 Sana의 시가총액이 각각 33억달러, 40억달러 수준으로 CoImmune도 상장할 경우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보유한 CoImmune 지분 가치도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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