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세계에서 단 하나뿐임을 보증하는 디지털 아트로는 역대 최고가이고 현존 작가 작품으로는 세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시장 버블(거품)의 전형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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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트에서는 마이크 윈켈만(활동명 `비플`)이라는 디지털 아티스트가 만든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이 경매에 부쳐진 가운데 180여건에 이르는 입찰이 쏟아지며 최종적으로 이 같은 고가에 낙찰됐다.
레베카 리겔하프트 크리스티 대변인은 “마지막에 33명 정도의 적극적인 입찰자들이 뛰어 들었다”면서 “최종 낙찰가는 현존하는 예술가의 작품 중에서는 제프 쿤스와 데이빗 호크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비플`로 불리는 작가가 지난 2007년부터 온라인에 올리고 있는 모든 이미지들을 콜라주 형태로 만든 작품으로, 루이비통과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등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 특히 크리스티는 255년 역사상 처음으로 이 작품 낙찰가를 이더리움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NFT는 복제가 어려워 희소성을 잘 보장할 수 있고 위조품이 나올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블록체인 상에 NFT 출처와 발행시간, 소유자 내역 등의 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에 추적이 쉽고, 토큰을 1/n과 같이 나눠 소유권을 부분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