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특급 '금호호텔' 역사속으로…영욕의 69년

1946년 5층 건물 첫 출발
호텔 허물고 지하 7층 지상 22층 오피스텔 건립
  • 등록 2015-12-19 오전 9:24:13

    수정 2015-12-19 오전 9:24:1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구 첫 특급호텔인 금호호텔(아미고호텔)이 69년의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46년에 걸립한 이 호텔은 69년만에 역사를 마감한다. 호텔을 허문 자리에는 720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19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호텔 소유권을 사들인 로얄이앤씨가 철거 신고를 마치고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5월 말에 철거를 마무리한다. 업체는 2019년까지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5층짜리로 처음 건립한 옛 금호호텔은 1982년 12월 대형 화재로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난 뒤 리모델링을 거쳐 1986년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로 다시 태어났다. 이후 지역 명소가 되었으나 1993년 대구 호텔업계 최초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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