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이것` 의심

식욕은 감소하는데 체중 증가하면 갑상선 호르몬 부족 의심
  • 등록 2014-03-29 오후 6:57:42

    수정 2014-03-29 오후 6:57:42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 주부 서 모씨(57세)는 지난겨울 집에서도 옷을 껴입고 지내야만 했다. 또 피곤할 정도로 일하지 않아도 피곤함을 쉽게 느끼고 입맛도 없어 식사량도 점점 줄었다.

하지만, 서 씨의 체중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났고, 날이 따뜻해졌는데도 여전히 추위가 느껴져 혈액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서 씨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몸이 춥고 떨리거나 힘이 없으면 감기 몸살로 생각한다. 또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면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 살을 빼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한꺼번에 생긴다면 갑상선 기능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의심해봐야 한다.

식사량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거나, 유난히 추위를 많이 느끼는 등의 증상이 계속되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니 검사를 해보는 게 좋겠다.
갑상선은 목젖 조금 아래 위치해 있으며 기도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심장수축, 체온조절 등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고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 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갑상선 질환 평균 환자 수가 110만명에 달할 정도로 갑상선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많아지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 되는 것을 말한다. 갑상선 자체 문제로 인한 일차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뇌하수체 등의 이상으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이차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다.

식욕은 감소하나 전반적으로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면 갑상선 호르몬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보통 중 장년층 여성들에게 많이 생긴다. 또한, 기억력 감퇴나 집중력 저하를 비롯해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장운동의 감소로 변비가 생기는 증상도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나타날 수 있다.

보건복지부지정 외 과전문병원 민병원의 김종민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추위를 많이 타거나 만성 피로 등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편이나 갑상선 호르몬이 심하게 부족하면 뇌신경 및 심혈관계 이상이 동반될 수 있기에 앞서 말한 증상이 있거나 과거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기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검사 후 갑상선 호르몬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복용 후에는 약 3-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시행해서 호르몬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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