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셀트리온서 인력 영입..바이오시밀러 스카웃전 `가동`

LG생과 임원 이어 이번엔 실무인력 2~3명 영입
인력충원 본격화..해외서도 전문인력 확보 나선 듯
공장부지 3파전 압축..최정 결정은 더 걸릴듯
  • 등록 2010-08-04 오전 10:09:38

    수정 2010-08-04 오전 10:09:38

[이데일리 안승찬 문정태 기자]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삼성이 최근 셀트리온에서 바이오시밀러 관련 실무 인력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셀트리온 등 국내외 경쟁사로부터 전방위 인력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사업 개시를 앞두고 인력확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셀트리온에서 해외 임상승인 업무 담당과 바이오시밀러 생산 쪽 인력 등 대리급 실무인력 2~3명을 영입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야에서 선두룰 달리고 있는 셀트리온(068270)에서 삼성으로 인력이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영입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으로의 인력 유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호탄 아니냐"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글로벌 임상 시험의 경험이 있는 곳은 국내에서 셀트리온과 LG생명과학(06887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삼성이 관련 인력을 충원하려면 이들 회사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밖에 없다.

삼성은 지난 3월에는 LG생명과학의 신약 전문가인 김 모 상무를 영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생명과학은 김 상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 소송에서 패소한 김 상무는 입사한지 몇 개월 만에 삼성에서 퇴사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사업 준비를 위해 셀트리온과 LG생명과학뿐 아니라 해외의 바이오시밀러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미 수백명의 인력을 확보한 삼성의 인력 충원은 앞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인력 충원과는 별도로,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공장 부지 선정 작업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와 충북, 대구 등 3파전으로 압축됐지만, 삼성의 의사결정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종시 투자가 좌초되면서 삼성 내부에서 바이오 투자 지역과 관련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바이오시밀러 공장 부지 선정은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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