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G밸리에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들어선다

서울시-산업단지공단, 내년 7월 개관 예정
AI기반 의료기기 개발·투자 유치 등 지원
  • 등록 2020-12-20 오전 11:15:00

    수정 2020-12-20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270여개가 집적해 있는 G밸리에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7월 개관 목표다.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조성돼 있는 G밸리는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제작, 임상, 인허가, 의료기기 기술개발 등 사업화 전 단계를 원스톱 밀착 지원하는 거점시설이다. 시는 앞으로 개발·생산 중심의 G밸리를 기획·연구 중심의 바이오·의료 핵심거점으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는 1단지(구로구)에 전용면적 약 660㎡(2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시와 G밸리의 개발·관리와 기업지원을 담당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조성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간을 매입해 시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가 센터를 조성한다. 운영은 시가 위탁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맡는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센터 내부는 기업지원공간, 기초실험연구실, 기술지원실 등을 갖춘 시설로 조성된다. 이 곳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개발 △의료기기 디자인, 임상, 사용성(Validation) 평가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 진단을 포함한 체외진단기기 개발 △기술 사업화(시제품 제작, 단계별 컨설팅, 인허가 등) △투자유치 등을 종합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런 내용으로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공동 조성·운영을 위한 서면 업무협약을 오는 21일 체결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G밸리에 기업들을 위한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조성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끌 혁신적인 의료기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사업화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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