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1위 석화업체 IPI "기술력 갖춘 韓 기업과 공동투자 희망"

품질·공습사슬망 관리 협력..원가경쟁력 강화
"중동 및 아프리카 진출 통해 시장 다변화 기회"
  • 등록 2016-02-20 오전 9:00:00

    수정 2016-02-20 오전 9:00:00

자르카 산업단지 내 IPI 일부 공장 전경. KOTRA 암만무역관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요르단 1위 석유화학기업인 IPI가 기술력이 검증된 한국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R&D) 투자 등 협력을 꾀하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서는 시장 다변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20일 코트라(KOTRA) 암만무역관에 따르면 요르단 북부 자르카(Zarqa) 산업단지 내 2만여평 부지에 7개 공장을 두고 있는 IPI(Intermediate Petrochemicals Industries)는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과 함께 R&D 및 생산설비, 마케팅 등에 공동투자하는 방안을 KOTRA에 제안했다.

IPI 관계자는 “한국 기업은 공동연구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중국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적합한 기업이 나타나면 직접 방한해 면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설립된 IPI는 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 농·공업용 FRP 시트, PVC 화합물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요르단 내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요르단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과 거래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정정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사우디는 내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IPI로서는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KOTRA 관계자는 “IPI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며 “관심있는 한국 기업은 암만무역관을 통해 IPI와 연락 또는 면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PI 관계자가 산업 시찰 중 KOTRA 관계자에 투자 유치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KOTRA 암만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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