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형 찌른 고1 동생, 부모가 신고.. 비운의 형제 살인 사건

  • 등록 2015-04-01 오전 8:28:36

    수정 2015-04-01 오전 8:38: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친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A(15·고1)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께 춘천시 후평동 집에서 형(17·고3)군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옆구리 부위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사와 무관함
이들을 말리던 부모가 119에 신고했으며, B군은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평소 형 B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사건 당시 술에 취해 뒤늦게 집에 들어온 B군이 소란을 피우며 폭력을 휘두르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B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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