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갤럭시S와 갤럭시S6 엣지 출시용 제품의 국내 전파인증 절차가 끝났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서 출시할 채비가 갖춰진 셈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선보인 갤럭시노트 엣지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서만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두 신제품의 글로벌 동시 출시일정을 4월 10일이라고 밝혔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단말기 불법 보조금 심결 일정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만 3월 말로 앞당겨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갤럭시S6 |
|
실제로 지난해 3월 27일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출시 일정과 무관하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세계최초로 출시했다. 이날 오후부터 SK텔레콤이 판매한다고 발표하자, 영업정지 중인 KT와 LG유플러스도 ‘기기변경(파손폰의 경우 가능)’ 고객을 위해 이날 갤럭시S5를 국내 출시한다고 뒤이어 밝혔다.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초도물량을 자사 마케팅 일정에 맞춰 출시해버린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 최초로 갤럭시S5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방통위는 최성준 위원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유럽 출장에서 복귀하는 다음 주 이후 가능한 빨리 보조금 규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통신업계에서는SK텔레콤에 대한 방통위 심결 일정과 규제 내용 등에 따라 갤럭시S6에 대한 국내 출시 일정이 4월 10일에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IT전문매체인 더비지는 5일(현지시각) 미국 통신업체인 T모바일이 고객에게 공지한 내용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최신폰인 갤럭시S6 32G 모델의 공단말기 가격(출고가)이 699.99달러(77만 129원)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폰6 16G(649달러)와 아이폰6 64G(749달러)의 중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