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정원 증거조작 의혹, 몸통은 김 사장 아닌 남 회장"

  • 등록 2014-03-18 오전 9:55:47

    수정 2014-03-18 오전 9:55:4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검찰이 국가정보원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 국정원 비밀요원 ‘김사장’에 대한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일종의 꼬리자르기라며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국가보안법이 아닌 형법을 적용한 것에서부터 벌써 ‘봐주기’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사건의 몸통은 김 사장이 아닌 남 회장이라는 것을 국민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지 사장 아닌 회장, 꼬리 아닌 몸통,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지체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남 원장의 즉각적인 해임은 성역없는 수사의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군 사이버사령부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증거였던 태블릿 PC 100대의 내부 자료가 지워진 사실에 대해서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국방부 자체 조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나 특검실시의 당위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불법 대선개입의 진상은 꼬리를 자르고 진상을 은폐한다고 그 진실마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의 분노가 더 커지기 전에 특검을 실시하고 지휘라인의 뭍책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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