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철강·조선·건설산업 침체 벗어난다

최신 스마트폰 출시ㆍ메모리 값 상승으로 정보통신 호황
정유업종 셰일가스 여파로 4분기도 침체
대한상의, 4분기 산업 기상도 전망
  • 등록 2013-10-09 오후 1:29:13

    수정 2013-10-09 오후 1:29:1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장기간 불황을 겪었던 철강·조선·건설업종이 4분기에는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신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정보통신산업은 4분기에도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자동차산업협회 등 9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4분기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정보통신업종은 ‘맑음’, 자동차·기계·유화·섬유 등 4개 업종은 ‘구름조금’, 정유·철강·조선·건설 등 4개 업종은 ‘흐림’ 등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산업기상도에서 맑음은 ‘호황’, 구름조금은 ‘다소 호조’, 흐림은 ‘다소 부진’, 비는 ‘불황’을 나타낸다.

대한상의는 “특히 장기간 불황을 겪어왔던 철강·조선·건설 등 3대 부진업종의 경기가 ‘비’에서 ‘흐림’으로 나타나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업종은 4분기에도 가장 쾌청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최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신흥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등이 호재 요인으로 꼽혔다.

상의는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5S 출시와 중국의 화훼이와 ZTE 등의 추격이 빨라져 장기적으로 호황을 지속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은 다소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의는 “4분기에는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설비의 본격가동, 주간 연속 2교대제의 안착 및 주말특근 실시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수입차 판촉강화, 근로시간 단축논의, 엔저지속, 해외생산 확대 등의 부정적 요인도 있어 호황국면 전환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계와 섬유업종은 각각 건설경기 및 설비투자 회복과 개성공단 조업재개, 한·미 및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등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업종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의는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석유화학업계의 납사 수요가 줄고 있다”며 “또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의 정제시설 확충 등으로 석유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조선·건설은 모두 불황에서 다소 부진으로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종은 조선과 건설 등 전방산업의 업황개선과 현대제철(004020) 설비증설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은 1990년대 건조된 선박의 고효율·친환경·스마트 선박으로의 조기개체수요 증가와 내년 인도 예정 선박의 용선체결률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가 조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업 역시 최근 전세난 심화 속에 주택구매수요 증가와 강남 재개발·재건축 재개 등으로 4분기에는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장기불황을 겪어왔던 철강·조선·건설 3대 부진업종이 최근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회복 계기가 미약하다”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태와 중국경제의 경기둔화우려 등 대외불안요인이 잠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하고, 국회에서도 새로운 입법을 추진할 때 산업 활동에 미칠 충격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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