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석유 생산 정상화 채비 분주

최대유전지역 생산재개 움직임
내전 막바지 접어들어
  • 등록 2011-08-29 오전 9:57:23

    수정 2011-08-29 오전 9:57:23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리비아 반정부 당국이 석유 생산 재개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추종 세력과의 교전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만큼 핵심 수입원인 석유 생산을 최대한 빨리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리비아 반정부 당국은 자국 최대 유전인 라스 라누프의 정유시설 재가동 준비와 함께 이탈리아로 통하는 가스관을 수리하고 있다.

라스 라누프 석유가스처리회사(RASCO)의 나지브 버위스 총지배인은 "지난 2월부터 (정유시설) 가동을 중단했다"며 "이제 시설을 재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곳 정유시설은 하루 22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 그는 인근에서 리비아 반군과 카다피군과의 교전이 벌어졌지만 정유 시설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또 다른 정유업체 AGOCO도 석유 생산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의 압델 잘릴 마유프 대변인은 다음 달 15일부터 사리르와 메슬라 유전의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며 토브루크 수출 터미널을 통한 석유 출하도 같은 달 말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리비아 반군 측은 지난 27일 이탈리아로 연결되는 그린스트림 파이프라인 수리가 완료됐다며 조만간 천연가스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길이 510km의 이 파이프라인은 트리폴리 서쪽에서 이탈리아 젤라까지 연결돼 있으며 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다.

한편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군이 배수진을 친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둘러싸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카다피군은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반군은 이를 일축하고 항복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수도 트리폴리의 경우 반군의 완전 장악으로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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