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도 거리두기 없으면 비말 차단 불충분"

  • 등록 2020-12-24 오전 8:13:10

    수정 2020-12-24 오전 8:13:1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충분한 거리 두기를 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멕시코주립대학 크리쉬나 코타 부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마스크 5종을 대상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어 나르는 비말 차단 효과를 실험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그 결과 모든 종류의 마스크가 비말 확산을 대폭 줄이기는 했지만, 1.8m 이내 거리에서 일부 소재는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의 비말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침이나 재채기와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공기발생기로 비말과 같은 작은 액체 입자를 레이저 면(laser sheet)이 설치된 밀폐된 사각 튜브로 날려 보내고 이 과정을 촬영할 수 있는 실험 장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사각 튜브에 △ 이중 천 마스크 △ PM 2.5 건식 △ 습식 필터 장착 이중 천 마스크 △ 수술용 마스크 △ 보건용 N-95 마스크 등 5종의 마스크를 각각 장착하고 비말 차단 효과를 실험했다.

결과적으로는 N-95 마스크는 비말을 100% 차단했으나 나머지 마스크는 모두 비말이 약간씩 통과했다.

특히 단순 이중 천 마스크는 비말 통과량이 3.6%에 달했는데 이는 1.8m 이내 거리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여러 번 했을 때 누군가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코타 부교수는 “코로나19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재채기 한 번에 2억 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방출된다”며 “마스크가 상당 부분을 걸러낸다고 해도 가까이 있는 사람을 감염시키기에 충부한 양의 바이러스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스크 착용이 기침과 재채기의 비말을 줄여 감염에 취약한 사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라며 “가까이서 얼굴을 맞대거나 마주보는 일을 줄이거나 피하려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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