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故 김우중 전 회장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김우중닷컴 (사진=김우중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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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오랫동안 기릴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가 만들어졌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로 시작하는 이 홈페이지에서는 고인의 약력과 어록 모음집, 사진 등이 담겨 있어 김 전 회장을 추억하는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지난 8일부터 김 전 회장을 온라인상에서 추모할 수 있는 공식홈페이지인 ‘김우중닷컴’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닷컴에는 고인의 업적으로 소개하는 약력 및 연보를 비롯해 △철학 △저서 △어록 △사진 △김우중 회장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모글 등이 있다.
김 전 회장 공식 홈페이지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사람들 중에선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과 소설가 이문열씨의 글도 실려 있다. 또 사진 기록에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과 스킨십하는 김 전 회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강조했던 김 전 회장의 경영 철학으로도 잘 알려진 ‘세계경영’과 관련해서도 대우그룹의 각종 기록과 사업장 모음 등도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연구회 측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홈페이지 관리를 통해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한편, 공식 홈페이지 개설과 별개로 김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은 지난 8일 태안 선영에서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전 대우그룹 사장)과 전직 대우그룹 임원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치러졌다. 아울러 12월 9일에는 거제 옥포 애광원에서 1주기 추도식이 별도로 열렸으며 같은날 수원 아주대학교에서는 김 전 회장 동상 제막식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