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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북미정상회담 재료 소멸 이후 원화는 신흥국 통화와 키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며 “원화의 추세적 약세보다는 일시적 약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1주일 상승 추세가 가팔라지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은 그동안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상쇄한 북미정상회담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라는 재료가 단기적으로 소멸했기 때문이다. 북미정상회담 직후 열린 6월 FOMC에서 다소 매파적인 연준의 스탠스 역시 달러화 강세를 연장시키며 신흥국 통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가져 온 것으로 풀이 된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원화 약세가 강화되기 보다는 일시적 오버슈팅 이후 다시 하락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1080~1115원 범위에서 등락 이후 3 분기에는 1050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