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저층주거지 보존·아파트 건립` 병행

전면철거 대신 일부 저층주거지 유지
신도림 293번지 준공업지역 2700가구 공급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은 보류..소위원회 논의
  • 등록 2012-05-03 오전 9:32:39

    수정 2012-05-03 오전 9:32:3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이 일부 저층주거지를 유지하면서 아파트 건립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노원구 중계동 30-3번지 일대 백사마을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면철거가 아닌 전체면적 18만8900㎡ 가운데 4만2773㎡를 저층 주거지로 보전·관리하면서 아파트를 건립하는 방식이다.

시는 뉴타운·정비사업을 사업성과 전면철거 중심에서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공동체, 마을 만들기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저층 주거지 보전구역은 유네스코 역사마을 보전원칙에 따라 기존의 지형, 골목길, 원래 필지를 유지하면서 리모델링 또는 신축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이 건립된다. 

올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 일부 저층 주거지 보존 후 백사마을 재개발 모습 (서울시 제공)


또 구로구 신도림 293번지 일대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인근 준공업지역 19만7565㎡다. 이 지역은 영세 기계⋅금속공장들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구로구 일대의 대표적 주공혼재지역이다.

용적률은 공동주택 300%, 산업부지 400%를 적용받는다. 최고높이는 120m 범위 내에서 주변경관을 고려해 다양한 높이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2700여 가구가 공급되며 80% 이상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임대주택 약 5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한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계획은 보류됐다. 구역면적 27만9085㎡에 임대주택과 학교, 문화·노인복지시설, 공공청사, 도로, 공원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신청됐지만 도계위는 현장답사와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구역계 설정 등과 관련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후속 논의를 거쳐 도계위에 재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서울 2종주거지 층수제한 완화…`고층아파트 짓는다`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승인..30층 1661가구로 ☞한국은행 뒤편 348실 규모 관광호텔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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