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4월 국내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모멘텀의 연장여부가 4월증시의 핵심"이라며 "어닝시즌을 맞아 이익추정치의 현실화 여부도 주목할 변수"라고 지목했다.
그는 3월 시장에 대해 "올해 초 주식시장을 압박하던 재정, 규제, 긴축 리스크 등 글로벌 위험요인이 완화되면서 안도랠리의 성격을 띤 전진의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증시가 고용 및 소비회복의 단초를 보이며 랠리를 펼친 것이 국내증시의 상승을 추가로 이끈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지수 목표치에 대해서는 "기술적 분석상 다우 지수는 약 1만1300까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국내증시에 적용하면 약 1750 정도"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직전 고점을 돌파한다고 해도 추가상승 여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경기, 고용, 소비 등으로 살펴보는 미국증시의 모멘텀은 국내증시와의 동조화가 강화된 현시점에서 4월증시를 예측하는데 여전히 중요한 변수"라며 "다만 그리스위기의 재점화, 중국의 긴축강화,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지연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