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지주사와 합병 비용 절감 기대-삼성

  • 등록 2023-10-25 오전 8:08:20

    수정 2023-10-26 오전 10:41:0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지주사 더존홀딩스와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결정으로 비용 절감 효과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 및 신사업 진출 시 시너지를 기대했다. 다만 위해서는 핀테크 등 신사업 성과의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기존 3만원에서 상향했다. 더존비즈온(012510)의 24일 종가는 3만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과 다존홀딩스의 합병 기일은 2024년 2월 29일로,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될 시 더존비즈온은 지주사에 지급하던 상표권 등 연간 7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며 연간 약 5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모회사인 더존홀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의 목적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다. 더존홀딩스 1주당 더존비즈온 보통주 834주를 배정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수 대가는 합병신주 발행과 보유 자사주로 지급한다. 합병으로 취득하는 자사주를 소각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합병 비율의 기준이 되는 더존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의 1:1.5 가중평균으로 결정했다.

반면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기준일의 거래량 산술 평균 주가로 결정했다.

그는 “경기 둔화와 신사업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로 더존비즈온의 주가가 2020년 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더존홀딩스 주주 입장에서는 보다 유리한 교환 비율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더존비즈온의 밸류에이션이 추가 하락한 후 합병을 진행할 경우 더 유리한 비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는 만큼 현재 시점의 합병 결정은 자사주 매입처럼 시장에 주가 저점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는 “비용 절감 외 추가적인 합병 시너지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진행 중인 매출채권 팩토링 등 핀테크 관련 신규 서비스의 가시화와 실적 기여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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