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디커플링,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 다수 공감"

美, 디커플링서 최근 디리스킹 기조로 전환
"인·태 및 우크라 문제 中과 대화하겠다는 뜻으로 이해"
  • 등록 2023-06-21 오전 9:26:35

    수정 2023-06-21 오전 9:26:3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와 관련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정치·외교적으로도 맞는 표현은 아니라는 것에 프랑스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방중으로 디리스킹(de-risiking)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중 간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도 중국과 경쟁할 것은 경쟁하되, 정치·외교적으로 끈은 놓지 않으면서 인도·태평양 문제나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중국과 가능한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측이 한국에도 블링컨 장관 방중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미국의 대중국 전략 기조는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커플링이 중국을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완전 배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디리스킹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과거 미국이 내놓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안 자체보다 파급효과로 자국 경제안보 이익을 저해하는 결과를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 걱정과도 일치하고 (IRA) 대처 과정에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프랑스도 에어버스와 기타 주요 산업에서 중국과 많은 거래를 하고 있어 일정 부분 미국과 프랑스는 경쟁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것은 한국과 프랑스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특정 품목을 의존하는 것은 경감하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며 우방국이 서로 공조하자는 데에는 오늘(20일)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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