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휴원 연장…긴급보육은 제공

"감염 우려로 등원 안 해도 출석 인정…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서울 코로나 확진자 9명 늘어난 855명
  • 등록 2020-05-30 오후 1:03:15

    수정 2020-05-30 오후 1:14:4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달 1일 전국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어린이집 휴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국공립잠실어린이집에서 송파구청 관계자가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휴원을 연장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지난 2월25일 내려진 어린이집 휴원을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향후 확진자 발생 상황, 긴급보육 현황 등을 고려해 개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휴원 중에도 맞벌이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은 계속 제공한다. 감염을 우려해 등원하지 않더라도 출석을 인정하고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료는 계속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 등과 관련한 감염확대와 어린이집 내 접촉자와 확진자 발생상황을 고려해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에 대한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855명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보면 구리시발 집단감염 환자 가운데 청담동 소재 교회 신도인 60세 여성(강남구 74번) 1명이 추가돼 총 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접촉 관련 감염자도 2명 추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7일 새벽에 입국한 59세 남성(강남구 73번)과 미국에서 18일 입국한 17세 청소년(도봉구 19번) 등 2명이 늘어 총 277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영동에 사는 26세 여성(종로구 19번), 가락본동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12세 남아(송파구 49번), 성수2가3동 음식점 ‘명가닭한마리’ 직원인 60세 여성(성동구 40번), 성동구에서 검사를 받은 장위동 거주 51세 남성(성북구 29번), 신촌동에 사는 32세 여성(서대문구 26번), 역촌동에 사는 27세 남성(은평구 35번) 등은 기타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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