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600만명, 연평균 4.2회 걷기여행

20일 ‘2019년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제주올레·해파랑길·지리산둘레길 순
  • 등록 2020-04-20 오전 8:41:29

    수정 2020-04-20 오전 8:41:29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방문한 걷기 여행길은 제주올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걷기여행 실태조사는 걷기여행 트렌드 및 걷기여행길 이용행태 분석을 위해 2018년부터 연 단위로 실시하는 조사다.

조사 결과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국민 약 1600만 명이 연평균 4.2회 걷기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 경험률은 37.0%(표준오차 ±1.55%)로, 2018년 대비 6.1%포인트 증가했다. 경험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각각 9.7%포인트, 12.1%포인트의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걷기여행의 매력으로는 ‘느리게 걸으면서 구석구석 발견하는 아름다움’, ‘여유’, ‘건강’, ‘생각 정리’, ‘자연감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걷기여행길은 제주올레(15.9%)로 나타났다. 이어 해파랑길(9.7%), 지리산둘레길(8.0%), 덕수궁산책길(5.9%), 두물머리길(5.8%) 순이었다. 상위 10위 이내에 새롭게 진입한 걷기여행길은 두물머리길과 남산둘레길, 소양강둘레길이었다.

숙박여행객 비중은 2018년 33.5%에서 2019년 57.2%로 증가했다. 1회 평균 여행기간은 2018년 대비 0.5일 증가한 1.9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기간이 늘어나면서 더불어 방문지역에서의 1인 평균 지출액(1회 기준)도 2018년 대비 20만 835원 증가한 10만 2631원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길 이용행태 조사에서는 가족(50.8%) 또는 친구(33.0%)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혼자 여행하는 경우는 17.7%로 2018년(5.0%) 대비 증가세가 두드러져 혼행 트렌드가 걷기여행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걷기여행 경험자는 걷기여행길 이용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89.8%), 특히 걷기여행길 자연경관에 만족(92.8%)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안전하고 쾌적한 길 관리(59.7%)’, ‘길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58.2%)’에 대한 개선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와 공사가 추진하는 ‘코리아둘레길’ 인지도 조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코리아둘레길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1%이며, 향후 코리아둘레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해파랑길’의 경우 53.7%, ‘DMZ 평화의 길’ 53.3%, ‘남파랑길’ 50.2%, ‘서해랑길’ 48.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한국리서치 실시)는 만 15세 이상 79세 이하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와 가구방문면접조사(2019년 11월 26일~12월 26일)를 병행해 실시됐다. 걷기여행은 타지역의 걷기여행길을 방문해 지역의 자연ㆍ문화ㆍ역사를 감상하고 체험하는 활동이다. 생활체육 걷기와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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