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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3년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으로 보내온 화폐 중 933장이 위조지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절반 이상이 농협발이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국은행으로부터 ‘화폐정사(화폐 액수 및 위·변조·손상 여부 확인 업무) 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를 받아 본 결과 최근 3년 남짓(2016~2018년 9월) 14개 시중은행이 보내온 지폐 중 933장이 위조지폐였다.
특히 전체의 58%인 542장이 농협 발이었다. 수협(177장·18.9%), SC제일은행(51장), 기업은행(43장)과 비교해 압도적이었다. 한은은 소규모의 지역별 단위농협이 화폐정사를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는 한은이 간담회 등을 통해 주의를 촉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실정”이라며 “유통 과정이 길어질수록 범인 검거가 어려운 만큼 제도 개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