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시작 전 기자들을 만나 “(9월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이후) 시장 문제, 대·중소기업간 상생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라며 “취임하고 한 번도 못 뵈어서, 통신계을 이끌어 가시는 소중한 분들이니 이야기를 들으려 왔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위원장님 말씀을 듣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으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별 말 없이 식당으로 들어갔다. 박 사장은 다른 CEO들과 달리 식당 80미터 앞에서 차에서 내려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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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위원장이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인해 과거 아이폰 대란 때와 같이 통신시장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이용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한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7월 알뜰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대한 언론의 우려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전통적인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알뜰통신, 중소 유통점 등과 상생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국내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선보이는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하여 우리나라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