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낸드플래시(NAND Flash)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갔다.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까지 장악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임을 재확인했다.
| 2015년 4분기 낸드플래시, D램시장 점유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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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33.6%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도시바가 18.6%로 2위를 차지했으며 샌디스크(15.8%), 마이크론(13.9%),
SK하이닉스(000660)(10.1%), 인텔(8.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4.2% 늘어 점유율이 3분기 31.5%에서 2%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반면 도시바는 매출이 11.3% 급감하며 20.5%에서 2%포인트가량 점유율이 감소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되는 메모리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에 사용된다. 성장성이 커 글로벌 반도체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마켓뷰 보고서에서 “낸드플래시 시장이 모바일 수요 산업의 침체로 2.3%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삼성전자만 예외였다”며 “다른 업체들은 단가 하락의 압박과 기술 진화의 병목현상(bottleneck)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공개된 D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D램시장에서 4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절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이지만 전분기보다는 0.3%포인트 떨어졌다. SK하이닉스(27.9%), 마이크론(18.9%), 난야(3.1%), 윈본드(1.5%), 파워칩(1.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다만 모바일 D램 시장에서는 58.2%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26.1%)까지 포함하면 국내업체의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84.3%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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