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은 일명 ‘제로’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음료, 캔디, 아이스크림 등 무설탕을 표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다. 이번 WHO 발표에 따라 유행처럼 번지던 ‘제로(무설탕)’ 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파탐의 사례처럼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슈는 일상생활과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아스파탐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하게 섭취하는 음식에 포함된 식품첨가물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식품을 제조하고 가공한 뒤 보존하는 과정에서 맛이나 색, 산화 방지 등의 목적으로 미량의 식품첨가물을 첨가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청량음료 등 단맛을 위한 감미료, 빵, 소시지, 치즈 등 미생물에 의해 변질 방지를 위한 보존료, 보기 좋은 색을 내는 착색료, 식품의 맛이나 향미를 증진시키기 위한 향미증진제 등이 있다.
이번에 WHO가 발표한 아스파탐의 경우는 체중 60㎏ 성인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 콜라 250㎖는 하루 55캔을 마셔야만 1일 섭취량을 초과하게 된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식품첨가물이 우리 몸을 해롭게 만든다는 오해나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나 적정량으로 섭취한 식품첨가물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을 통해 배출된다”라며 “무조건 안 먹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루에 다양한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하거나 특정 식품첨가물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나트륨, 당, 지방 등의 섭취가 증가해 비만 등 생활습관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식품 선택이나 섭취방법 등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햄, 어묵 등은 끓인 물에 데쳐서 먹도록 하며 소시지는 여러 번 칼집을 낸 후 데쳐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라면은 귀찮더라도 면을 끓인 후 버리고 새로운 뜨거운 물을 받도록 하며 스프는 정량보다 적게 넣거나 야채를 함께 넣어 끓여 먹도록 한다. 노란색이 강한 단무지는 5분 이상 찬물에 담근 후 씻어 먹는 것이 좋으며 두부, 옥수수, 콩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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