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자인단오제' 보유자 박인태, 명예보유자 됐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산자인단오제’ 보유자 박인태 씨가 명예보유자가 됐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경산자인단오제’ 보유자 박인태씨와 ‘영산줄다리기’ 전승교육사 신수식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산자인단오제’ 명예보유자 박인태씨(사진=문화재청).

‘경산자인단오제’는 지역 수호신이자 단오에 왜적을 물리친 ‘한장군’을 기리는 제의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의 대표적인 단오제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여원무, 가면극인 자인팔광대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됐다. 박 씨는 1970년대 ‘경산자인단오제’에 입문했다. 2007년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이래 경산자인단오제 전승자 육성을 위해 노력해 오다가 이번에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영산줄다리기’는 경남 창녕군에서 전승되는 대동놀이다. 동부와 서부로 나뉜 각 마을 사람들이 줄을 당겨 승패를 가름으로써 공동체의 풍요다산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놀이이자 축제다. 신 씨는 1977년 줄다리기에 입문한 후 1995년에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전국 여러 대학에서 줄다리기를 지도하는 등 줄다리기 보급에 큰 기여를 했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유산의 전승에 헌신해 온 고령의 보유자나 전승교육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승활동이 어려워지게 되면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전승지원금으로 보유자는 월 150만원, 전승교육사 90만원, 명예보유자는 월 100만원을 받는다.

‘영산줄다리기’ 명예보유자 신수식씨(사진=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