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 아던 "한반도 비핵화 지지"

한-뉴질랜드 9년만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
文 "뉴질랜드, 자유·민주주의 수호한 고마운 친구 나라"
아던 "北 인도적 지원 앞서 비핵화 문제 해결돼야"
  • 등록 2018-12-04 오전 8:46:32

    수정 2018-12-04 오전 8:46:32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와 함께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클랜드(뉴질랜드)=이데일리 김성곤, 원다연 기자]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리 정상으로 9년만에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구상을 밝혔으며,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의 한반도 비핵화 지지 의사를 밝히며 유엔 제재 준수를 통한 역할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먼저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 건 뉴질랜드와의 관계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뉴질랜드는 한국전에 참전해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고마운 친구 나라이다.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경제·교역·투자가 발전하고 있지만 양국이 가진 상호보완적 산업구조에 비추면 우린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뉴질랜드의 역할을 밝혔다. 아던 총리는 “세계적으로 우리는 비핵화를 강력히 지지해왔다. 한반도 비핵화도 지지해왔다”며 “지금까지 뉴질랜드는 유엔 제재를 적극 지켜왔다. 이런 맥락에서 당연히 최선을 다해 유엔 제재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고 있는 데 대해 “뉴질랜드가 2008년 이후부터 더이상 (북한을) 원조하지 않았다. 물론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많은 요청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비핵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도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며 한반도 비핵화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 있다”며 “그러나 보다 중요한 건 그 시기가 연내인지 아닌지보다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답방 계기에 제가 직접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그런 게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 자체가 한반도 남북간 화해, 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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