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대, 14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혐의 대체로 부인"

檢, 혐의 방대해 수차례 재소환 후 영장청구 검토
  • 등록 2018-11-20 오전 8:19:47

    수정 2018-11-20 오전 8:19:47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과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 확인 소송 같은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박병대 전 대법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박병대(61) 전 대법관이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 혐의가 방대한 만큼 수차례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법관은 전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조사를 받은 뒤 조서열람을 마치고 11시 45분쯤 청사에서 나왔다. 그는 ‘모든 혐의룰 부인했나’ ‘정당한 지시였다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박 전 대법관을 상대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재판 개입 △법관사찰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그는 직권남용 등 피의자 신분이다. 박 전 대법관은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전 대법관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혐의는 수십 개를 넘는다. 검찰은 각종 혐의에 대한 규명을 위해선 수차례 소환을 통한 장기간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20일 박 전 대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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