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올레, 16·17번째 코스 신규 오픈

구루메 고라산 코스, 미나미시마바라 코스 등
  • 등록 2015-11-23 오전 9:05:41

    수정 2015-11-23 오전 9:05:41

규슈올레 17번째길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 코스 걷는 올레꾼들 (사진=김진석)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의 규슈올레가 규슈올레 16번째 길인 후쿠오카현 구루메 고라산 코스와 17번째 길인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라산 코스는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8.6km의 길. 매년 철쭉 워킹 행사가 열리는 철쭉공원과 고라산 등산로를 연결한 코스다. 계절에 따라 철쭉, 수국, 단풍이 올레꾼을 맞이하며, 1300개의 가마돌이 길을 따라 늘어서있다. 국가 천연 기념물인 금명죽, 영원한 사랑을 맺어준다는 동백나무 연리지, 금송 나무 등이 걷는 재미를 더한다.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는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10.5km의 길. 유럽과의 무역 발상지였던 구치노츠항구에서 시작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용나무 군락 마을, 오래된 등대, 제주올레 10코스에서 만나는 용머리 해안길을 닮은 바당 올레, 아기자기한 밭길 등이 이어지는 길이다. 길을 걷는 내내 광활한 바다 풍경이 함께 펼쳐져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의 시원한 코스다.

마츠모토 마사히로 미나미시마바라 시장은 “규슈올레 코스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무료 휴게실 개방 및 지역 음식 등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올레꾼들이 미나미시마바라의 자연 풍광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 길을 잘 가꿔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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