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0승3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올시즌 내셔널리그에서 50승 달성은 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두 번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다저스에 앞서 50승을 거둔 팀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뿐이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에이스 커쇼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주고 삼진은 여덟 개나 잡았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펼친 호투라 의미는 더욱 컸다.
36이닝 연속 무실점은 다저스 역사상 오렐 허샤이저(59이닝), 돈 드라이스대일(58이닝)에 이어 역대 세번째 기록이다.
다저스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중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스콧 반 슬라이크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추가점을 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19안타를 몰아치며 9점을 뽑으며 커쇼가 투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커쇼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이날 커쇼의 호투로 지난 5월27일 류현진이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무사4구 경기를 펼친 이후로 38경기째 볼넷을 2개 이상 내주지 않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