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형마트 1위인 신세계 이마트는 강세 지역에 출점을 올인할 계획인 반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상대적으로 열세이거나 박빙 지역의 점포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단 올해 출점지역과 시기를 사실상 모두 확정한 신세계 이마트는 지방권보다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점포 출점을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오픈이 예정된 6곳 중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충남 보령점을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서울·경기지역(왕십리점·황학점·미아점·안성점·용인 보라점)에 집중돼 있다. 이미 오픈한 3곳(여의도점·도농점·하남점)도 모두 서울·경기지역이다.
이같은 출점 전략은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전국 매출에서도 2~3위권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전국에 고른 점포를 출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출 등 영업적인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곳에 우선적으로 점포를 연다는 게 이마트의 기본적인 출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2~3위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출점 전략은 수도권보다는 전국 점포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지역 또는 경쟁사와 박빙인 지역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홈플러스는 대전·충청지역의 확실한 맹주로 자리매김할 공산이 크다. 홈플러스는 이데일리 조사에서 대전·충북지역에서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앞선 상황이다.
이밖에 하반기 중 파주·부천(여월) 등 경기지역 3곳에도 점포를 출점, 이마트의 독주체제에 일정부분 제동을 건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지방권 출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남·호남·충청지역에 적게는 2곳에서 많게는 3곳 이상의 점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편중된 점포 균형을 맞추는 한편, 전국 점포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선두업체와의 지역별 영업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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