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영화평론 날조했다가 `진땀`

  • 등록 2005-08-04 오전 10:06:35

    수정 2005-08-04 오전 10:29:47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2위 가전업체 소니의 영화사업부가 흥행을 위해서 허구의 인물을 내세워 `자화자찬`식 영화평론을 조작했다가 소송에 휘말려 15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지급하게 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4일 소니 영화사업부가 `거짓` 영화 비평에 대한 집단소송을 150만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원고 측 변호인 노만 브루멘탈은 "관객에게 티켓당 5달러씩을 환불하고 나머지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소니에 의해 릿지필드 프레스의 비평가로 보도된 데이비드 매닝이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의 인물`로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소니는 영화 `애니멀(The Animal)`, `기사 윌리엄(A Knight`s Tale)` 등 2001년 개봉작을 광고하면서, 광고물 안에 매닝의 이름으로 된 비평을 실었다. 

소니는 매닝의 이름으로 자작한 가짜 평론을 통해 기사 윌리암의 주연인 배우 헤스 레저를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떠오르는 스타"라고 평가하는 등 자기 영화를 열심히 띄웠다. 하지만 주간지인 릿지필드 프레스에 매닝이란 비평가는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소니 마케팅팀이 창조한 허구의 인물로 밝혀 관객들의 분노와 함께 소송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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