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女은 육아, 60대男 해외서 작년보다 카드 사용 ‘쑥’

NH농협카드, 액티브시니어 소비 트렌드 분석
음식점, 전자상거래 업종에서 카드 이용 가장 활발
  • 등록 2024-08-29 오전 8:59:42

    수정 2024-08-29 오전 8:59:42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NH농협카드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 고객의 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소비트렌드 Insight 보고서-액티브시니어 고객의 카드 소비 현황’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료=농협카드
‘액티브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을 영위하는 50~60대 중장년층 세대를 뜻한다. 이들은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여가와 소비를 즐기며,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특징이 있다. 분석 대상인 액티브시니어는 NH농협카드의 50~60대 남성·여성 고객으로 설정했다.

가장 먼저 액티브시니어 고객의 카드 이용이 전체 고객 대비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시니어의 카드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반면, 전체 고객의 결제금액은 4.6% 증가에 그쳤다. 이용건수에서 더욱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액티브시니어(9.4%)는 큰 폭으로 증가한데 반해, 전체 고객(2.2%)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연령별 차이도 분명했다. 60대 고객은 전년 대비 카드 이용금액이 11.4% 증가한데 반해 50대 고객은 5.1% 증가했다. 성별을 함께 분석해보면, 60대는 남성 10.1%, 여성 12.9%로 두 성별 모두 큰 증가폭을 보인 반면 50대는 남성 4.5%, 여성은 5.7% 증가에 그쳤다.

액티브시니어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날은 금요일로, 시간대는 ‘12시~14시’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이용금액 중‘08시~10시’구간에서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13.8%)했다. 특히 ‘교통’업종(10.6%)에서 크게 늘었다. 상세 업종인 대중교통(13.3%)과 하이패스(6.4%)에서 이용금액이 늘어나 액티브시니어들의 외부활동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음식점’이 액티브시니어가 가장 애용하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기준, 전체 업종 중 이용금액(1조6000억원)과 이용건수(4360만건)가 가장 많았다. 액티브시니어 내에서도 50대 남성(33.9%)이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카드를 사용했다. 음식점 내 세부 업종에서는 패스트푸드(11.7%), 뷔페(12.1%)가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으며, 한식은 전체 음식점 이용금액에서 72.1%를 차지해 압도적인 선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업종은 전체 업종 중 이용금액(1조2000억원)과 이용건수(3210만건)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시니어 내에서는 50대 여성(38.2%)이 전자상거래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전자상거래의 세부 업종에서는 온라인쇼핑몰(15.2%), 생활소비(14.5%), 여가생활(25.5%)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은 전체 전자상거래 이용금액에서 68.0%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육아 업종의 이용금액은 성별, 연령대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50대 여성에서만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무려 29.5%나 증가했다. 해외 업종 이용금액은 타 성별, 연령대에서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특히 60대 남성의 증가율이 120.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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