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오롱이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가 신라젠 거래 재개를 결정하면서 최근 상장폐지에 대해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코오롱(002020)은 전 거래일보다 3.41%오른 2만73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은 1.07% 오른 4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엠앤씨에 이어 신라젠까지 줄줄이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거래가 정지돼 거래소 결정을 기다리는 바이오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5월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서며 주식 거래가 멈췄다.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던 인보사의 주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다.
거래가 멈추면서 코오롱티슈진 6만 개미들의 투자금도 묶였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는 6만1638명으로 전체 주주의 99.99%를 차지한다. 이들이 가진 주식은 총 발행 주식(1294만9010주)의 35.02%로 363억원가량이 묶인 셈이다. 신라젠 거래재개에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도 고무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