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한, 22년 만에 연극 출연…'맥베스 레퀴엠' 12월 개막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두 번째 작품
셰익스피어 비극 각색…직접 작품 선정
  • 등록 2022-10-07 오전 9:10:10

    수정 2022-10-07 오전 9:55:1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류정한이 22년 만에 연극에 다시 도전한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12월에 선보이는 ‘연극시리즈’ 두 번째 작품 ‘맥베스 레퀴엠’에 배우 류정한이 출연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정동극장 연극 ‘맥베스 레퀴엠’ 출연 배우들. (사진=국립정동극장)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한 뒤 25년 동안 뮤지컬 장르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감으로 최정상에 선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맥베스 역을 맡은 류정한이 직접 대본 작업부터 연출과 치열한 고민을 거쳐 작품 중이다. 연극 출연은 2000년 ‘세 자매’ 이후 22년 만이다.

류정한은 “뮤지컬 배우로서 연극시리즈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언젠가 연극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때가 되면 무대를 대하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전 작품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맥베스’는 지금 시대와도 맞닿아 있고 나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전이지만 이번 무대는 전혀 다른 새로움을 주는 스타일리쉬한 맥베스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맥베스 레퀴엠’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맥베스’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로 변주된 고전인 동시에 현대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욕망과 탐욕으로 파멸해가는 인간의 고통 받는 양심과 영혼의 붕괴를 그리는 동시에 인간의 고귀함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맥베스 레퀴엠’은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스코틀랜드 국경 인근의 한 재즈바를 배경으로 원작을 각색한다. 박선희 연출, 김한솔 작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해 느와르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현대적 배경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맥베스의 부인 올리비아 역은 안유진, 뱅쿠오 역은 정원조가 맡았다. 맥더프 역 김도완, 로스 역 박동욱, 던컨 역 이상홍, 멜컴 역 이찬렬, 아나벨(맥더프 부인) 역 정다예, 캘런(맥더프 아들) 역 홍철희가 출연한다.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는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는 작품을 제작하는 브랜드 기획공연이다. 작품 선정부터 기획, 제작의 초점을 ‘배우’에 맞추는 공연으로 2020~21년 첫 시리즈로 배우 송승환의 ‘더 드레서’를 선보인 바 있다.

‘맥베스 레퀴엠’은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11월 초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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