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보다 농산물 가격, 국제유가 등이 큰 폭으로 낮아진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며 “실제로 헤드라인 물가에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보다 0.9%로 7월(1.0%)과 유사했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물가상승률 정체는 기술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쳤으나 금융시장에서 기대하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기대는 이번 물가 지표로 인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수 개월간 지속됐던 0%대 물가상승률은 우리나라도 높은 물가가 아닌 낮은 물가를 우려해야 하는 국면으로 통화정책의 초점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