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체험마케팅 `대세`..입소문 효과까지

인터넷·스마트 기기 발달로 체험단 운영 증가
  • 등록 2012-05-25 오전 9:57:43

    수정 2012-05-25 오전 9:57:4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체험 마케팅이 홍보수단으로 자리를 잡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 기기의 증가로 소비자들의 생활여건이 과거와 달라지면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직접 제품을 무료로 경험해 보게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체험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비해 타킷층이 명확할 뿐만 아니라 빠른 피드백을 통해 마케팅 전략 수립이 쉽고, 입소문 효과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소비자들과의 소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25일 업계 따르면 샘표는 최근 요리 에센스 `연두`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해 3000명의 대규모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연두는 기존의 조미료와 달리 요리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전체적인 요리 맛을 조화롭게 해주는 제품이다. 선발한 3000명에게는 연두 체험세트를 제공하며, 우수체험자로 선발되면 현금 100만 원을 비롯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체험단 모집은 5월30일까지다.

자동차용품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위해 `불스원`에서는 남성모니터를 모집한다. 체험단에 선발되면 불스원의 모든 자동차용품을 활동기간 동안 무료로 체험하고 평가해 볼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우수 모니터로 선발되면 50만 원 상당의 주유권 및 불스원 제품을 상품으로 받게 된다. 모집기간은 6월 6일까지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20~40대 남성 자가 운전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12명을 모집한다.

생활가전기업 리홈에서는 장마철을 앞두고 제습기 체험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단에 선발되면 제습기 신모델(LDD-A081B)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기회가 제공된다. 또 리홈샵과 쿠첸샵의 모든 제품을 평생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리홈 블로그와 쿠첸 커뮤니티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체험단 신청이 가능하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슈퍼 아쿠아 맥스 화이트 C 루미너스 앰플' 출시를 기념해 체험단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체험단에 응모하면 총 25명을 선정해 정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운영되는 체험단은 제품을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사용법이나 특장점을 직접 알릴 수 있는 효과가 크다”며 “체험단을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들은 마케팅 전략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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