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DMC랜드마크타워 수주 '3파전'

대우건설 출자자로 단독 참여, 상위 5개사 시공사로
롯데건설 중견건설사 위주로 컨소시엄 구성
  • 등록 2008-02-26 오전 9:41:06

    수정 2008-02-26 오후 3:03:28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오는 5월 사업자가 결정되는 상암동 DMC랜드마크 사업을 두고 건설업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과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이 진행 중이며 직접 건물을 매입해 입주할 '자산 매입형 테넌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상암동 DMC 랜드마크 입찰 앞두고 건설업계 '합종연횡'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대우건설을 포함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6개사다.
 
이들 회사는 당초 대우건설과 대림산업(000210)이 컨소시엄 출자자로 지분 참여를 하고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포스코건설 등 4개 업체는 시공사로 참여하는 것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담합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대우건설만 컨소시엄 출자자로 참여하고, 대림산업은 시공사로 남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는 별도로 부동산 디벨로퍼인 씨티브릿지 밀레니엄빌더스와 손을 잡기로 했다.

대항마로 부상한 롯데건설은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 중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삼성중공업(010140), 동부건설(005960), 한미파슨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쌍용건설도 롯데건설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SK건설, 한화건설 등에도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경남기업(000800)도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상암동 DMC 랜드마크 수주는 대우건설 컨소시엄, 롯데건설 컨소시엄, 경남기업 컨소시엄 등 3파전이 유력하다.

◇ 각 컨소시엄 자산 매입형 테넌트 유치에 총력

각 컨소시엄의 가장 큰 고민은 사업성 확보다. 서울시는 랜드마크 타워 내 주거비율을 20%까지 허용했다. 당초 30-40%를 허용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주거비율을 조정한 것이다.

업계는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비를 고려할 때 아파트 분양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수익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각 컨소시엄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사전에 직접 건물을 매입, 입주하는 자산 매입형 테넌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본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과 협의를 검토 중이며 롯데건설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입점을 추진 중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상암동 DMC 랜드마크 사업은 사전에 얼마나 많은 입주자를 투자자로 끌어들이느냐에 사업성 뿐만 아니라 수주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은 3만7289㎡ 용지에 용적률 1000%(인센티브 포함 최대 1200% 안팎)를 적용해 130층 내외(100m 첨탑 포함 640m)로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02년 12월 한국외국인기업협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빌딩 건립을 추진해오다 외자유치 지연문제와 2004년 12월 사업자 탈락 등으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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