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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이재명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불편해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도 그건 이재명 의원에게 여쭤보고 싶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시작도 하기 전에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거론이 되고 있고, 다들 ‘어대명’이라고 한다”며 “최측근 김 의원이 이 의원의 뜻을 거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당시 피선거권이 있어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이 됐는데, 지금은 왜 없다고 하는 것인지 일단 의문점이 생긴다. 그래서 유권해석을 다시 해 주셔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한 번 부여받은 피선거권이 없어진다’ 그런 조항도 없고 또 그 뒤에 제가 당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때 저에게 부여된 피선거권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확실한 혁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패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성과 쇄신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이었다. 그게 국민의 명령이었다라고 이렇게 나와 있는데 우리 당은 그거를 무시했고 제 의견이 거부당했고 관철되지 않았다”며 “민생은 제쳐놓고 검수완박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당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대응을 하려고 할 때 그게 정말 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이재명 의원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은 대선 때 저와 한 약속이 있다. 제가 마스크를 벗은 용기를 냈던 건 정말 이 사회에서 여성을 향한 폭력,이 디지털 성범죄가 심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든 정말 해결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던 것이고, 그걸 믿고 정말 이 의원께 최선을 다했다”며 “대선 이후에 지선 과정을 거치면서 성폭력 이슈나 젠더이슈는 발언을 하신 게 없는 수준이고 또 당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거의 침묵으로 일관하셨고 솔직히 많이 실망을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