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선 붕괴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취임 이후 최저치 기록을 다시 경신하면서 레임덕이 가시화되고 있다.
| (자료=리얼미터) |
|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4월 4주차(4월20일~30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33.0%(매우 잘함 17.3%, 잘하는 편 15.7%)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이전 최저치는 4월 첫째주 33.4%였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낮아진 62.6%(매우 잘못함 46.4%, 잘못하는 편 16.2%)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4.5%다.
앞서 지난달 30일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발표에서도 문 대통령은 29%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확보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뚜렷하게 지지율이 낮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정부가 백신 수급 상황을 적극 알리고 접종 계획을 발표한 데다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에 나서면서 백신 우려 극복에 나섰는데도 지지율 반등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66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23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