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켓 영웅' 임란 칸, 제22대 파키스탄 총리 공식 취임

5년 임기 시작 …"자주·진실·연대·복지·번영 추구"
  • 등록 2018-08-18 오후 4:47:35

    수정 2018-08-18 오후 4:47:35

18일(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제22대 파키스탄 총리 취임식에서 ‘크리켓 영웅’ 임란 칸 PTI총재가 선서하는 모습을 한 시민이 TV화면을 통해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크리켓 스타 출신인 임란 칸(65) 파키스탄 테흐리크-에-인사프(PTI)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제22대 파키스탄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칸 신임 총리는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항상 파키스탄의 주권과 보전, 단결, 복지, 번영을 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선서했다.

취임식은 PTI 지도부와 외교관들, 일부 정치인,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다른 주요 정당의 지도자들은 초청되지 않았으며 참석자들에게 간단한 차가 제공됐다.

칸 신임 총리는 전날 의원 330명(재적 342명 중 공석 및 선거 연기 지역구 등 제외)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원 투표에서 176표를 얻어 96표를 획득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 총재를 제치고 총리로 선출됐다. 파키스탄 인민당(PPP)은 기권했다.

칸 신임 총리가 이끈 PTI는 지난달 25일 치러진 총선에서 직접 선출과 여성 소수종교 할당분 등을 포함해 151석을 차지해 집권 여당이 됐다.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인 칸 신임 총리는 1992년 크리켓 월드컵에서 파키스탄을 우승으로 이끌어 국민적 영웅이 됐다. 스포츠계에서 은퇴한 뒤 1996년 정계에 진출했다.

그가 이끈 PTI는 2013년 총선에서 제2야당으로 도약했고 올해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집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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