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쉼표 같은 집"… '워라밸' 바람부는 주택시장

강·공원·조망권 등 갖춘 단지 청약경쟁률 높아
  • 등록 2017-12-27 오전 9:01:36

    수정 2017-12-27 오후 4:15:08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직장과 일상 생활의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바람이 부동산시장에서도 불고 있다. 워라밸은 직장 내 업무 생활을 뜻하는 워크(Work)와 퇴근 후 직장 외 생활을 뜻하는 라이프(Life), 그리고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Balance)가 합쳐진 신조어를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분양시장에서 강, 공원, 조망권 등을 주변에 확보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파트가 큰 인기를 누렸다.

올 7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2단지’는 청약경쟁률이 455.04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조망 효과 극대화를 위해 부산 최초로 일반아파트 전체 층에 오픈 테라스(일부 세대 제외)를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1순위 경쟁률이 168.08대 1로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신반포 센트럴 자이’도 반포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 그늘 아래에서 수경시설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이워터카페’가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세종시 금강변에 들어서 조망까지 가능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H3블록’이 151.63대 1, 광주시립미술관과 상록도서관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농성 SK뷰 Central’이 111.98대 1, 동해 조망이 가능하고 속초해변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28.84대 1을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다음 달에도 워라밸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남양주에서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총 585가구(전용면적 84㎡) 규모다. 단지 옆으로 용암천이 흘러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 헬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경로당,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8층, 18개 동, 총 537가구, 전용면적은 59~84㎡인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광교산이 접해 있고 약 20만㎡ 규모의 수지생태공원도 자리해 친자연적인 환경을 갖췄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도 가깝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무학산이 단지 서쪽에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 주변으로 추산 근린공원, 산호공원, 제39호 어린이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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