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은하 3호’ 로켓 발사 실험에서도 궤도 진입에 성공한바 있다.
국방부는 9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브리핑을 통해 “1·2·3단 추진체와 탑재체(위성)가 정상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장거리 로켓의 낙하 지역이 지난 2012년 12월 실험과 동일하다”면서 “이는 모든 재원이 유사하다는 것을 의하는 것으로 두 번을 발사해 모두 성공했다는 것은 구성품에 대한 신뢰성이 그만큼 나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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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2012년 12월 당시 북한의 기술 수준을 분석했을 때 이미 200~250Kg 무게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500Kg 수준의 탑재체를 기반으로 한 엔진 능력을 분석해 보면 (미사일로 가정시) 최대 사거리 1만2000Km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이 쏘아올린 광명성 4호가 실제 위성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보통의 인공위성 발사에서는 궤도 진입 이후 마지막 추진체가 분리된 다음 위성이 자세를 잡는 과정을 거친다. 그 다음 위성에 탑재된 카메라가 지상으로 영상을 송출하고 궤도를 몇 바퀴 돌면서 정상적인 교신을 하면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
군 관계자는 “북미우주항공방위사령부(NORAD)에 따르면 북한의 탑재체와 3단 추진체가 궤도를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3단 추진체는 일정 시간 경과 후 궤도를 이탈할 것으로 보이지만 탑재체가 실제 위성으로서의 역할을 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