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테마株)②`수익률 지존`은 누구?

실적 좋은 세방전지 급락장서 최고 수익률
코스닥선 새만금株 모헨즈 4배 가까이 올라
  • 등록 2008-12-22 오전 10:40:00

    수정 2008-12-22 오전 10:40:00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누군가는 늘 살아남게 마련이다. 올해 최악의 급락장이 주식시장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눈에 띄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알짜배기' 종목들도 나왔다.

유가증권거래소 종목 중에서 우선주를 제외하고 2008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세방전지(004490)가 차지했다.

세방전지의 연초 주가는 6700원에 불과했지만 연말에는 1만5900원(19일 마감가)까지 뛰었다. 한해 수익률이 137%가 넘는다.

차량용 배터리와 산업용 배터리를 만드는 세방전지가 급락장 속에서도 고수익이 가능했던 비결은 역시 탄탄한 실적 때문이다.

올들어 3분기까지 세방전지의 누적 매출액은 4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늘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787억원을 기록해 765% 급등했다.

배터리 원재료인 납 가격은 고점대비 60% 이상 떨어지는 등 사상 유례없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배터리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마진이 좋아졌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인 삼화전자(011230)삼화전기(009470)도 올해들어 2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며 올해 주가수익률 2위와 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삼화전자는 연초대비 104% 올랐고, 삼화전기는 83% 상승했다.

배럴당 150달러를 넘나드는 유가급등을 경험하면서 하이브리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이명박 정부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체에너지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장에 테마주로 부상했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공기업인 한전KPS(051600)도 연초 1만5350원이던 주가는 2만4150원으로 57% 올라 올해 수익률 4위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띄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방어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료업체인 남해화학(025860)은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에다 비료업의 장기호황 기대감으로 연초대비 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새만금 테마주로 유명한 모헨즈(006920)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연초 975원으로 시작했던 모헨즈는 현재 4600원까지 주가가 뛰면서 37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모헨즈는 새만금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방침에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정부의 4대강 개발 발표에다 새만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말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다시 급등세를 탔다.

닭은 키워 판매하는 동우(088910) 역시 모헨즈와 함께 새만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연초대비 158%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셀트리온(068270)도 올 한해 코스닥을 뜨겁게 달궜던 종목이다. 셀트리온(옛 오알켐)은 연초 2945원에서 8600원으로 19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때 주가는 1만8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알켐이 장외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과 전격적인 합병을 결정하면서 11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던 우량 바이오업체였다.

삼천리자전거(024950)는 올해 한해동안 113%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코스닥 수익률 4위에 올랐다. 경기방어 성격에다 자전거 열풍에 힘입어 폭락장 속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슈퍼 개미들이 잇따라 매수에 나서며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미리넷(056710)의 경우 태양전지 관련 자회사인 미리넷솔라의 기대감에 힙입어 올해 10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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