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뎅기열 유행…올 12명 사망

모기 통해 전염
올해 감염자 2만명 넘을 것 추정
  • 등록 2020-06-13 오후 1:50:55

    수정 2020-06-13 오후 1:50:55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싱가포르에서 뎅기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지언론 채널뉴스아시아(CNA)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은 지난 7일부터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까지 뎅기열에 895명이 새로 걸려 올해 누적 감염자가 1만73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멀라이언 파크(사진=싱가포르 관광청)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집계하는 주간 뎅기열 발생 건수 면에서 사상 최다 기록인 891명을 이미 초과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이런 추세로 13일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 이번 주 내 뎅기열에 새로 걸린 사람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심지어 앞으로 뎅기열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싱가포르는 해마다 6∼10월에 뎅기열 환자가 속출해왔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올해 전체 감염자는 2013년에 기록한 연간 최다인 2만2170명을 초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하반기로 가면서 뎅기열 환자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는 300∼400명이던 주간 뎅기열 환자가 5월에는 500∼732명으로 증가했다. 6월 들어서는 8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NEA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뎅기열로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이다.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병이지만, 최근에는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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