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극장에서 무대에 오르게 될 이들은 총 네 팀이다. ‘중앙가야스트라’ ‘이드’ ‘타악앙상블 바람의 숲’ ‘파란달’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기악ㆍ연극ㆍ연희ㆍ타악 등 다양한 장르를 공연한다.
시작은 중앙가야스트라다. 이들은 ‘가야금에 스민 옛 노래’로 서울남산국악당 봄 잔치의 시작을 알린다. 누구나 쉽게 민요를 즐길 수 있게끔 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각 지역별 민요를 활용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국악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한 관객을 위해 보다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각 지역의 음악적 특징인 ‘토리’에 주목하였다. 경기도, 제주도, 함경도, 남도, 경상도 등 각 지역별로 다양한 민요를 가야금의 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21일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김태린 연출가가 전통씻김굿으로 재해석한 퍼포머그룹 파란달이 ‘로미오 THE 씻김’을 공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후를 다루는 외전이다. 2015년 창작연희페스티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제주 해비치페스티벌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