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자동통역앱인 ‘지니톡’이 2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자동통역기술은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아시아인들 사이의 언어장벽을 없애는 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 ETRI는 시스트란과 함께 인천아시안 게임시 통역비서 앱을 서비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통역비서 앱 초기화면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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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원장 김흥남, 이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미래부 지원으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및 장애인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세계최고 수준 한,중,영,일 4개국 자동통역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지니톡(GenieTalk)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천아시안게임용 자동통역 앱인‘인천광역시 통역비서’는 지난 8월말부터 10월말까지 약 두달간 총 1만 4천 4백여명이 다운로드를 받았다. 아시안게임 기간 지니톡 통역앱도 4만 7천여명이 추가로 다운로드 받으며 평균 다운로드 수를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였고, 통역횟수도 24만 8천여건에 달하는 등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인천지역 시민은 물론, 외국인과의 언어불편을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영어에서 한국어로 통역 횟수가 약 4만건, 중국어에서 한국어로 통역횟수가 약 2만 5천건을 기록하는 등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에게 활용도가 높았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자동통역서비스 운영 및 홍보를 주관한 시스트란은 내년 7월에 열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공식 통역앱 지원업체로 선정되어 차질없는 통역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국가DB를 기반으로 구축한 4개국 통역 외에 아시아권 30여개국 필수회화문 지원 및 간단한 한국어 배우기 기능도 제공, 아시안게임 동안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언어장벽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한바 있다.
ETRI 김상훈 자동통역연구실장은 “오는 2018년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의 완벽한 통역서비스를 위해 8개국어 자동통역이 가능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앱스토어에서 ‘인천광역시 통역비서’로 검색 후 다운로드 받으면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다.